작성일 : 13-10-16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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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부소희 (223.♡.172.112)
 조회 : 2,073  추천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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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 끝없는 변혁>
산업혁명은 장인 기술의 전통을 무너트려 기계생산이 수공업을 대신하게 되었으며, 소규모 작업장은 대공장으로 바뀌어나갔다. 이러한 변화의 가장 직접적인 결과는 건축에서 가장 잘 드러났다. 즉 견실한 기술의 결여는 ‘양식’과‘미’에 대한 이상한 집착과 함께 이 시기의 건축을 거의 말살시켰다. 수적으로는 이전 시대의 건물보다 훨씬 많았지만 이 우후죽순격으로 생겨나는 건물들은 그 나름의 자연스러운 양식을 지니고 있지 못하였다.
이는 조지 시대까지 유용하게 사용되었던 경험적인 방식이나 견본책들이 이 시기에 와서는 너무 단순하며 비예술적이라는 이유로 외면당한 사실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성당은 대개 고딕양식으로 지어졌는데 이는 고딕양식이 소위 ‘신앙의 시대’에 지배적인 양식이었기 때문이다. 한편 극장이나 오페라 하우스에는 과장된 바로크 양식이 선호되었으며 성이나 관공서에는 위엄 있어 보이는 이탈리아 르네상스 양식이 적용되었다.
몇몇 19세기 건축가들은 이러한 상황을 극복하여 엉터리 고대 양식도 아니고 어설픈 창작도 아닌 제대로 된 작품을 만들어 내는데 성공했다. 그들이 세운 건물은 그 도시의 얼굴이 되었고, 주변 환경과 잘 조화되어 마치 자연 풍경의 일부처럼 보였다. 런던의 국회의사당이 그 대표적인 예이다. 르네상스 양식 전문가인 배리는 건물의 전체 골격과 배치를 맡고, 정면과 내부장식은 고딕식 세부 장식 전문가인 퓨진이 담당하게 되었다. 이 건물의 윤곽선은 런던의 안개 속에서 보면 상당히 위엄 있어 보이는 반면 가까이서 보이는 고딕 장식은 낭만적인 분위기를 연출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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