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3-10-16 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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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이민지 (121.♡.229.216)
 조회 : 5,679  추천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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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봄 같은 날씨, 열대고산기후
적도에 가까운 저위도 지역은 해발고도에 관계없이 연중 기온 변화가 작다. 태양이 적도를 중심으로 남·북회귀선 안에서 이동하기 때문이다. 열대고산기후 지역도 열대 저지대보다는 기온이 낮지만, 연중 기온이 일정한 것이 특징이다. 연중 우리나라의 봄과 같은 날씨가 펼쳐져 열대고산기후를 '상춘 기후'라고 부르기도 한다.
열대고산기후는 주민들에게 어떤 영향을 끼쳤을까? 그것은 주민들의 옷차림을 통해 파악할 수 있다. 멕시코 고원이나 안데스 산지의 사람들은 챙이 넓고 둥근 '솜브레로'라는 모자를 즐겨 쓴다. 솜브레로는 '그늘'이라는 뜻의 에스파냐어 '솜브레'에서 따왔다. 그들이 솜브레로를 쓰는 이유는 강한 태양빛과 자외선을 피하기 위함이다. 또한 안데스 고산지대의 사람들은 짐승의 털로 만든 옷을 겹겹이 입으며, 방한용으로 무릎까지 길게 내려오는 망토를 두르는데, 이는 고산지대가 얼마나 서늘한지를 보여 주는 예이다.
안데스 산지의 고산기후
라파스와 푸에르토말도나도는 비슷한 위도에 위치하지만, 푸에르토말도나도는 연중 기온이 높고 비가 많이 내리는 열대우림기후(Af)가 나타나고, 라파스는 연중 10℃ 안팎의 고산기후(H)가 나타난다. 이처럼 두 지역의 기후가 다른 이유는 해발고도의 차이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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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데스산지고산기후 그림
고산기후를 발견한 훔볼트
중남미 지역을 지리와 과학의 눈으로 탐험한 최초의 학자는 독일의 훔볼트이다. 그는 아마존 강과 오리노코 강 일대의 열대림을 탐험하였을 뿐만 아니라, 콜롬비아에서 페루에 이르는 고산 지역도 탐험하였다. 그는 고산지대에서는 산소 부족으로 고산병이 발생한다는 사실과, 해발고도에 따라 기온이 변화하면서 식생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그 변화의 모습을 밝혀냈다.
* 알렉산더 폰 훔볼트(Alexander von Humboldt, 1769∼1859) 독일의 탐험가이자 자연과학자. 자연지리학과 생물학을 대중화하는 데 크게 공헌하였다. 남아메리카의 칠레 해안에 흐르는 한류인 훔볼트 해류(페루 해류)는 그의 이름에서 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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