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이름: 안소정
2. 학원을 다닌 총 개월 수: 3
3. 처음 학원에 들어왔을 때 시작했던 반: . 완초1반
4. 학원에 오기전에 가지고 있었던 토플 점수(파트별): 62 (20/16/15/11)
5. 목표했던 토플점수/ 취득한 토플점수: 80 / 80
완초1반 수강 후에 본점수는 17/18/19/17 (총 71) 이었고, 인터반까지 듣고 나서 80점(19/21/19/21) 됐네요.
6. 토플을 공부한 이유: 교환학생
7. 파트별 상세설명(자세히 적어주실 수록 다른 학생들에게 큰 도움이 됩니다)
후기를 적게 되는 날이 오기를 정말 간절히 바랬는데, 이렇게 적게 되어서 기쁩니다. 조금 더 점수가 높았으면 좋았겠지만, 더 이상 토플의 토짜도 발음하고 싶지 않기 때문에 ^^ 이만 마무리하렵니다. 저는 YBM, 해커스 다 다녔었고 그러다 어셔를 마지막으로 토플 80점 만들고 졸업하네요. 어셔 감사합니다. 저처럼 자기주도적학습이 되지 않는 학생에게는 9시부터 저녁 10시까지 엉덩이 붙이고 있을 공간과 열정적이고 서로에게 자극을 줄 수 있는 학생들이 필요했던 것 같아요. 처음 완초1반 배정받았을 때는 이미 해커스를 어느 정도 다녔었기 때문에 화가 많이 난 상태로 들어갔는데... 수업들으면서 제가 기초가 없는 상태로 계속 물만 붓고 있었다는 느낌을 받아서... 이제 와 생각해보면 제가 완초1부터 수업을 들을 수 있었어서 참 다행이란 생각이 듭니다. 인터반에 가도, 완초1 때 배웠던 것들은 여전히 도움이 되더라고요. 바닥이 튼튼해야 그 위에 무언가를 쌓을 수 있다고 생각하고, 바닥이 튼튼해지기 위해 어셔가 반복적으로 하게 했던 단어암기, 10번읽기, 구단묶 모두 저에게 유용하게 작용했다고 생각합니다. 처음엔 반신반의했고, 완초2 때는 특히 10번읽기도 구단묶도 다 안했는데, 오히려 인터반 때 잘 하는 사람들이 구단묶, 10번읽기, 단어암기를 성실히 한 사람들이란 걸 깨닫고 나선 잘 해내려고 더 노력했습니다.
어셔 다니기 전에는 이렇게까지 열심히 공부해본 적이 없었는데요, 지난 3개월간의 기억들이 어셔를 졸업한 이후에도 저에게 좋은 영향을 끼치고 있습니다. 어셔를 다니면서 제 전공을 이렇게 공부할 수 있다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자주 했습니다. 덕분에 제게 맞는 공부의 방식은 무엇인지, 단기간에 실력을 늘리기 위해서는 어떤 노력이 필요한지까지 알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참고로 전 어셔 오기 전에 5-6개월 가량 다른 학원에서 공부한 상태였습니다. 매 방학마다 공부했어서... 시간 투자는 많이 했는데, 머리에 쌓이는 것은 없는 상태였어요. 그러다 어셔 오고 나서 점수 만들 수 있었습니다. 암튼 ... 5-6개월이면 정말 긴 시간인데... 그래도 점수 안나오던 사람이 어셔 통해서 점수가 나왔다는 거면... 누구든 어셔에서 노력하면 정말 점수 만들 수 있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1)Listening : 전 리스닝이 모의고사에서 자꾸 14점이 나와서 미칠 것 같았습니다. 시험은 다가오는데 점수는 안 오르고, 들리진 않고. 스피킹, 라이팅이랑 연결되어 있어서 더 ... 그랬습니다. 완초1반 때는, 리스닝에 거의 힘을 안썼는데, 그 때부터 조금씩 듣기라도 해야 하는 것 같아요. 리스닝은 한 번에 오르는 게 아니고, 조금조금씩 꾸준히 해야 귀가 트이는 것 같습니다. 절대 절대 놓지 마세요. 저도 높은 점수라 많은 이야기를 하긴 좀 그런데, 시험 3주 전부터 하루에 한 문제씩은 계속 딕테이션 하려고 노력했어요. 프로그램 딕테이션 해도 전 무슨 말인지 바로바로 이해가 안되는 게 많아서, 딕테이션 제출하고 나서 한 문장씩 바로 직청직해 될 때까지 계속 들었습니다. 하루에 한 지문 공부하는 데에 3시간 정도는 썼던 것 같아요. 주말에는 영어팟캐스트 같은 거라도 들으면서... 진짜 뭐라도 들으려고 했어요.
2)Reading : 리딩은 참 절 허탈하게 만드는 과목인데요. 처음 시험 쳤을 때는 20점이었는데 지금은 19점으로 졸업하네요. 처음 나왔던 20점은 그냥 운이 좋지 않았나싶습니다. 리딩은 지금은 학원에 안계신 민주쌤, 혜성쌤 덕분에 여기까지 왔어요. 리딩은... 정말 단어가 많이 중요한 것 같아요. 전 1회독 때는 단어를 외우는 데에 하루에 6시간 이상 썼고, 3회독쯤 되어도 4-5시간정도는 필요했어요. 근데 기초가 부족하신 분들은 무조건!!!!!!!!!! 중고등단어부터 외우셨으면 좋겠습니다. 중고등단어가 리딩 때 더 많은 영향을 끼치고, 토플단어장은 그래도 22점 이상일 때 더 영향을 많이 끼친다고 생각합니다. 전 그걸 너무 늦게 깨달아서... 중간에 단어장 갈아타고 좀 이도저도 아닌 상황이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10번 읽기는 꼭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전 한 문장 읽으면 계속 앞에 문장을 잊어버려서 다 읽고 나면 그 문단이 무슨 말을 하고자 하는지를 모르겠더라고요. 10번 읽기가 계속 전체적인 흐름을 상기하고 머릿속에 넣어둘 수 있는 기능을 하는 것 같습니다.
3)Speaking : 일단 템플릿은 무조건 외우시고요. 전 학원에서 만난 분과 같이 줌으로 스피킹 1번 시간 재고 서로 아이디어 공유하고 브레인스토밍하는 게 도움이 많이 됐어요. 더 간단한 아이디어, 명확한 아이디어를 계속 내려고 했고, 멋지고 논리적인 이유를 말하기보다, 좀 단순한 이유더라도 유창하게 말하는 게 더 낫습니다. 1번이 괜찮아지면, 2번을 연습하시고, 2번이 괜찮으면 3번을 연습하세요.
4)Writing : 12간지....가 답입니다. 시간이 정말 없을 땐, 길 가면서도 12간지 외우고 그랬어요. 전 한국어로 쭉 번역기 해놓고, 한국어 5번 읽고 영어 5번 읽고 그랬어요. 문장구조나 논리가 자기꺼가 되면, 12간지 문장구조를 라이팅 때 단어만 바꿔서 문장구조를 그대로 쓰기도 좋습니다. 사실 라이팅이 정말 점수 받기 쉬운 파트인 것 같아요. 채운쌤께 배운 이후로 라이팅 23점 나왔었는데, 이번 시험에서는 중간에 쓰다가 시간이 부족했어서... 21점 뜬 게 너무 아쉽습니다. ㅠㅠ
5. 점수 취득 후 얻게된 결과 : 건강, 행복, 웃음... 이제서야 좀 살만하네요. 어제까지 토플땜시 눈물바다였습니다. ^^ 점수보고 좀 울었네여^^...
6. 어셔 어학원에서의 시간들을 돌이켜보며... : 이제와 생각해보면, 정말 어떻게 견뎠나싶어요. 근데 학원에서는 사실 다들 열심히 하니까, 그렇게 힘든지도 또 몰랐던 것 같아요. 같이 공부했던 사람들이 참 좋았고, 그분들의 모습에 자극도 많이 받고, 도움도 많이 받았습니다. 솔직히 학원에 있는 시간을 좀 많이 좋아했던 것 같아요. 난 왜 이렇게 공부가 안늘지? 싶을 때는 저보다 더 열심히 하는 사람들을 생각하며, 내가 뭐라고 이렇게 좌절을 하지? 이런 생각을 하며 버텼습니다.
7. 어셔생활백서
8. Thanks to
지금은 학원에 안 계신 민주쌤, 혜성쌤 모두 너무 감사했습니다. 수업이 항상 즐거웠고, 정신을 못 차릴 때에는 정신차릴 수 있는 쓴소리도 해주고, 그냥 수업 자체도 적당히 긴장감 있어서 계속 몰입하게 됐어요. 무엇보다 넘 재밌었던.... 저의 첫 영어선생님들이십니다.
채운쌤과 쌤의 12간지도 감사합니다. 스피킹과 라이팅의 여러 문제들을 단번에 해결할 수 있었어요. 12간지로 답을 단순화한 게 진짜 신의 한 수....
두 달 간 같은 반했던 분들 모두 감사했습니다. 버스 같이 타고 따로 같이 공부하면서 꿀팁도 나눠주고 용기도 북돋아주신 소연님, 열심히 공부하는 모습에 자극받았던 건우님, 계속 할 수 있다고 말해주신 현지님, 질문하면 매번 같이 고민해주고 답해줬던 윤선님, 매번 다정하게 말 걸고 답변해주셨던 찬희님, 암기왕 열정왕 공부왕이자 저와 첫 번째 달을 같이 다녔던 윤령님 그리고 제가 언급하지 않았던 모든 분들... 감사했습니다. 덕분에 학원 잘 다녔습니다!!!! 이렇게 쓰니 무슨 시상식 같지만 ^^ 다들 꼭 토플 무사졸업하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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